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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야기

한약은 모두 보약 아닌가요?

by 하니상큼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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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안타까운 부분들이 종종 생긴다.

 

case 1.

 

: 환자분 지금 축구하시다가 발목 다치셨는데요. 지금 발목 염좌가 grade 2 정도로 보이고 통증 완화와 어혈제거를 위해 한약 2일 분 나갈게요.

 

환자: 발목 염좌에 무슨 한약이에요? 나중에 보약으로 먹는 것 아닌가요?

 

 

case 2. 

 

: 환자분 지금 콧물이 많이 나고 살짝 미열이 있어요. 오한도 느끼시고.... 한사가 들어와서 그런 것으로 보이고 관련 치료제로 한약 3일 분 처방할꼐요.

 

환자: 그냥 침만 맞으면 안되나요? 한약은 다 낫고 몸 보할 때 먹어야지요.

 

 

case 3.

 

: 환자분 지금 생리통과 생리 불순이 너무 심해요. 생리혈의 상태도 안 좋아 보입니다. 침 치료와 같이 한약 처방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환자: 통증인데 한약을 먹으면 나아요? 기운 없을 때 먹는 거 아닌가요? 

 

 

case 4.

 

: 어제 돼지고기 많이 드시고 체하셔서 설사, 오심, 구토 증상에 위부 팽만감 있으신 상태예요. 침 치료 맞으시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보험약 처방 나가겠습니다.

 

환자: 아 한약도 있어요? 몰랐어요.

 

이밖에도 케이스는 무궁무진하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부터 젊은 분들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약에 대한 오해(?) 혹은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다.

 

"한약"하면 보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한의학을 공부하지 않았으면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실제 공부를 하고 임상에서 적용을 해보니 한약은 보약 이외에도 적응증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대부분 부작용 없이 한약으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께는 다 말씀드리지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약의 진면목을 알고 몸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미약하나마 한약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씩 바로잡고 한약 관련 TRUE OR FALSE를 올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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