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손소독제 집에서 만들기

춥고 건조한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항상 손을 자주 닦고

알코올로 손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조함을 더 빨리 느끼는 편입니다.

가을 겨울에는 거의 항상 손이 건조하게 벗겨지곤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좋은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쓰거나,

직접 손소독제를 만들어서 썼었습니다.

예전에는 저 혼자 진료실에서만 썼다면

지난 1월 말 부터는 코로나 19로 손 소독이 중요해져서

온 가족이 쓸 수 있도록 많은 양을 만들어 놓기 시작했죠. 

 

 

외출할 때는 꼭 챙기는 필수템이니까요. ㅎㅎ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해서

많은 분들도 활 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해 보았습니다.

좋은 성분의 안전한 휴대용 손소독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준비물>
1. 식물성 에탄올(천연발효주정)
2. 천연 에센셜 오일
3. 글리세린

(없어도 무방하지만 건조한 계절에는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4. 스프레이 기능 있는 공병

 

준비물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면

시중에 판매되는 손소독제는

에탄올을 그냥 공업용으로 쓰는 곳이 많습니다.

화학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에탄올입니다.

반면 식물성 에탄올은

효모를 이용해 당분을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만들고

이는 식품제조에 사용되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에탄올의 순도가 70~75일 때 최고의 살균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소독 목적이므로

살균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을

에센셜 오일로 사용합니다.

공병도 70퍼센트 알코올로 소독해 놓습니다.

저는 구매한 공병도 있고

원래 사용하던 닥터 브로너스 손소독제를 공병을

다시 소독해 공병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준비물이 다 준비되셨으면 시작합니다.

 

1. 공병에 알코올을 담습니다.

저는 공병 크기에 따라 50ml 60ml 정도 담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공병에 너무 꽉 채워서 담으면 안 되고

위에 여유분을 두셔야 합니다. 

오일과 글리세린도 들어가야 하고

특히 스프레이 뚜껑을 넣을 때 넘칠 수 있거든요.

 

2, 가을 겨울에는 글리세린을 넣어주는데

건조하지 않으신 분들은 빼거나 양을 적게 조절하셔도 됩니다.

저는 50ml에는 글리세린 8방울, 60ml에는 글리세린 10방울을 넣습니다.

 

3. 소독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을 반드시 넣어줍니다.

글리세린과 동량으로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향이 셀 수도 있으니 조금씩 넣어서 늘리셔도 됩니다. 

다른 좋아하시는 에센셜 오일을 함께 넣으셔도 되고요.

 

4. 다 넣으셨으면 뚜껑을 닫고 잘 흔들어주면 끝~~!!

 

 

간단하죠?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한 손소독제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아요~

잘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